그리스도인들의 기도는 하느님과의 친교이자 일치
인간 구원 역사 전반에 걸쳐 하느님께서 기도의 신비 계시
(서론) 기도란 무엇인가? (2558~2565)
가)기도는 하느님의 선물이다
기도는 하느님과 인간과의 신비스러운 관계 안에서 이루어진다. 다마스꼬의 요한은 『기도는 하느님을 향하여 마음을 들어 높이는 것이며, 하느님께 은혜를 청하는 것이다』하였다.
기도를 하느님의 선물이라 하는 이유는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이 부르심에 대하여 인간이 겸손되게 응답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하느님께 비는 걸인이기 때문에』(아우구스티노) 하느님의 목마름과 우리의 목마름의 만남이 기도이다.
나)기도는 하느님과의 구원 계약이다
인격의 가장 깊은 곳인 마음 안에서 하느님과 인간이 만난다.
여기서 하느님은 인간을 당신께로 부르시고, 이 부르심에 대하여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열망을 토로하기 때문에 기도를 구원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
다)기도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의 친교이다.
특히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세례성사를 통하여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나아갈 은총을 받은자로서 계속하여 이 관계를 기도로써 심화(深化)시키기 때문에 기도는 하느님과의 친교이고 하느님과의 일치이다.
제1장 기도에 대한 계시
(서론) 기도의 보편적 소명(2566~2567)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은 비록 범죄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하느님을 잊어버리기는 하지만 자기 존재의 근원에 대한 본능적 갈망을 가지고 있다. 세상의 자칭 타칭 종교 현상들이 이 사실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하느님께서도 변덕스러운 피조물인 인간을 그들의 망각과 배신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모양으로 끊임없이 부르고 계신다.
그러므로 신앙인의 기도뿐 아니라 세속인의 기도에서도 성실하신 하느님은 언제나 먼저 부르시고 인간은 이 부르심에 응답하고 있다. 실로 인간은 빌 줄 아는 나약한 존재이다.
하느님께서는 인간 구원의 역사 전반에 걸쳐서 기도의 신비를 계시하셨다.
기사입력일 : 2005-04-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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