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두려움 대상 아닌 환대할 대상”
구체적 사목방향 논의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강우일 주교)는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 경북 안동 농은수련원에서 「Exodus 2005 국내 외국인 실무자 연수」를 가졌다.
필리핀 스칼라브리니 이주노동자 센터장 파비오 신부의 강의와 그룹토의, 그룹발표 등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는 2004년 5월 1일자로 발표된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 훈령 「이민들을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내용을 검토하고, 훈령을 기초로 한 한국교회의 구체적인 사목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강의를 맡은 파비오 신부는 교황청 훈령에 나타난 이주노동자 사목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민들, 외국인들은 교회에 있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마땅히 환대해야 할 대상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비오 신부는 이어 1990년 국제연합 정기총회에서 채택된 「이민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을 소개하고 『협약이 불법이민을 포함한 모든 노동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보호를 규정하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해 주요 이민 노동자 유입국들이 협약 비준에 빠진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연수에서는 또 안양전진상복지관 부설 이주여성의 집 「위홈」 담당 김민정씨가 「국제결혼을 통한 한국의 이주여성」 주제로 발표에 나서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외국여성·한국남성 간 국제결혼의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향후 정책 과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에는 위원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 국내 각 교구 이주노동자 사목 담당 사제와 실무자, 베트남·필리핀·태국·남미공동체 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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