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노동조합과 연대 비정규직 해결”
인천교구 사회사목국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김일회 신부)는 교구 노동자주일을 기념해 4월 23일 오후 4시 인천 답동 가톨릭회관에서 「노동자 인권 심포지엄」을 열고 노동권 현안에 대한 개략과 노동현장 안에서의 삶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다(마태 13, 49)」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상욱 전 노동사목위원회 부위원장이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방향」을, 조대원 부천 노동사목 사무국장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조직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사례발표 시간도 마련됐다.
한상욱씨는 이날 발표에서 『국가인권위원회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노동 3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인권 침해로 판단하고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동일노동에 대해 동일임금을 지급하고 불합리한 파견노동을 제한하는 등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촉구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씨는 『2000년대 들어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절반을 넘어서는 상황 속에서 이전 노동사목과 같은 형태의 교육과 상담만으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노동현장의 복음화를 위해서는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처지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일반)노동조합과 연대하는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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