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호·호스피스 연계 활용 위해
가정간호사, 호스피스 과정 이수해야”
대전성모병원, 활성화 방안 모색
「가정호스피스」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대전성모병원(병원장=박재만 신부) 주최로 4월 28일 오후 2시부터 성모병원 상지관 9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임종봉사인 「호스피스」는 이미 정착 단계. 하지만 「가정호스피스」에 대한 논의나 이해는 아직도 시작에 불과하다. 이날 심포지엄은 그 중요도에 비해 상대적 열세에 놓인 「가정호스피스」의 현실과 진로 등을 고민해 보는 자리여서 관심을 끌었다.
「본당연계 가정호스피스 구축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1부에선 「말기환자 관리」와 「가정간호를 활용한 가정호스피스」를 주제로 가정호스피스 일반론에 대해 다뤘고, 2부에선 대전성모병원의 가정간호 및 가정호스피스 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이사장 홍영선 교수(가톨릭의대 종양내과)는 「가정간호를 활용한 가정호스피스」 주제 발표에서 『가정간호와 가정호스피스는 동일한 것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가정간호와 호스피스를 연계해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정간호사들이 호스피스 과정을 이수하거나 이수한 간호사를 확보해야 하며, 또 가정간호와 연계할 가정호스피스의 형태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2부에서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 현황과 본당연계 가정호스피스 사업방안」에 대해 발표한 김혜자 수녀는 『가톨릭 교회의 네트워크와 활용 가능한 잠재된 인력은 가정호스피스 사업의 기초가 되는 인프라 측면에서 유일하고 강력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수녀는 특히 가정호스피스의 기대효과로 △본당자원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 △연속적인 호스피스 서비스 제공 △가정간호에서 호스피스로의 영역 확대 및 전문화 △입원기간 최소화를 통한 효율적인 의료자원 활용 등을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과제로서는 지역내 개업의, 복지관, 사회복지국 등 교회 내외 자원의 연계를 통한 긴밀한 팀 네트워크 구축과 질적 서비스 향상을 위한 교육과 관리, 가정호스피스 활동의 표준화 등을 꼽았다.
김수녀는 무엇보다 가정호스피스에 대한 교구 및 교회 차원의 확고한 목적과 철학 정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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