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못보는 이에게 빛을 선물하세요”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기증서약서 130여장 기증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각막기증 행사를 열고 이를 통해 모은 130여장의 소중한 각막기증 서약서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기증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가 발족시켜 지도하고 있는 「서울 성 빈센트 청소년회」 회원들. 청소년들은 「당신의 기증이 두 생명에게 빛을 줍니다」, 「시각장애인에게 빛과 희망을 줍시다」 등 손수 만든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로 나섰다.
청소년회 회원들은 이미 지난 해 회원 대부분이 각막기증을 서약했다. 한 방송사의 각막기증 캠페인이 세간의 관심을 끌기 훨씬 전의 일이다. 회원들은 이어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각막기증의 의미에 대해 공부하며 캠페인을 준비했다.
청소년회 회원인 이선주(크리스티나.17.서울 창4동본당) 학생은 『우리가 각막기증을 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생명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하려고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우리들의 거리캠페인에 호응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 빈센트 청소년회는 앞으로도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협조을 얻어 매달 정기적으로 각막기증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또 손수 만든 초콜릿을 팔아 모은 수익금을 적립해 개안수술 비용도 마련할 계획이다.
기사입력일 : 200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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