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리타스 의장 포어드 엘 해지(Fouad El-Hage) 대주교가 5월 4일 지병으로 선종했다. 국제 카리타스 던컨 맥라렌(Duncan MacLaren) 사무총장은 한국 카리타스(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로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해지 대주교의 선종소식을 전하고 고인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청했다.
1939년 레바논 자흘레에서 태어난 해지 대주교는 로마와 미국,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수학하고 1968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1998년 6월에는 동방 가톨릭교회의 마론 예법을 따르는 레바논 트리폴리의 대교구장으로 임명됐다.
레바논 카리타스 의장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카리타스 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해지 대주교는 1999년 국제 카리타스 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2003년 총회에서 재선출 돼 현재까지 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한편 한국 카리타스 의장 유흥식 주교(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는 「주님의 품으로 돌아가신 대주교께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조문을 5월 6일 국제 카리타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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