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니스트 수도회는 기도의 중재자로 선택
수원교구 관할인 화성시 남양동엔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성모성지가 있다. 이른바 남양성모성지. 남양성모성지는 병인년(1866년) 대박해 때 치명한 이름없는 순교자들을 현양하는 순교성지다. 1991년 10월 7일 성모 마리아께 봉헌되고,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성모성지로 공식 선포된 곳이다.
그런데 이 성지에는 한국적 여인의 선과 미를 따서 만든 「남양 성모님」이 있다. 이 성모님이 이역만리 타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따스한 벗이 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다. 4월 11일 캐나다 오타와 성당(주임=김현철 신부)으로 간 성모상은 높이가 1.8m,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있다. 5월 성모성월을 맞아 축복된 성모님은 앞으로 오타와 본당 신자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나누게 된다.
마리아니스트 수도회도 올 한해 세계 회원들이 봉헌하는 기도의 중재자로 남양 성모님을 선택했다 한다. 그래서 10월 9일 하룻동안 38개국에서 활동하는 모든 마리아니스트 수도자들이 남양 성모님께 청을 드릴 예정.
2003년 5월에 봉헌된 남양 성모상은 높이가 3.5m이며, 아래쪽엔 아기 예수님이 성모님의 옷자락을 꼭 붙잡고 성모님께 매달려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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