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로 만든 제의 “예술이네”
「니트(knit) 환경학」 전문가이자 패션디자이너인 김금화(끌로틸다.41.서울 신림4동본당)씨가 니트로 만든 제의와 미사포 등 다양한 전례의복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기존의 제의나 전례복 등은 끈과 장식부문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정된 직물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김씨는 전례복이 평생 입는 예복임을 감안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고 편안히 착용되는 니트의 장점을 접목해 새로운 실용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 김씨만의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패턴과 짜임으로 예술성도 한껏 살렸다.
독특한 니트 제의는 5월 18~24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씨의 귀국전을 겸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사포 등 간단한 전례소품과 독특한 패턴과 형태를 살린 평상복과 이브닝드레스 등도 다수 출품된다.
『의복은 단순히 몸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가장 처음 만나는 환경이며 인간생활의 쾌적함을 최우선적으로 배려해야한다』는 김씨의 지론이 고스란히 묻어난 예술적이면서도 편안한 작품들이다.
일본에서 피복환경 부문 박사학위를 받고 동덕여대 대학원 등에 출강 중인 김씨는 현재 니트의 역사와 이론 정립을 위한 연구에 힘쓰고 있다. 또한 김씨는 앞으로 사제 평상복이나 수녀복 등에도 니트를 응용한 편안하고도 실용적인 의복들을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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