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무엇을 청하려면 죄에 대한 용서부터 청해야
다른 사람위한 청원기도는 성인의 통공교리 실천하는 것
(제1장) 제3절 교회 시대의 기도
성령의 강림을 받은 초대 교회의 기도 생활을 사도행전이 증언한다 : 신자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서로 도와 주며 빵을 나누어 먹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사도 2, 42).
이 대목은 교회 기도의 원형을 보여 주는 것인데, 성령께서는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기도 형태를 발전시키고 계신다(2623~ 2625).
Ⅰ.축복(Benedic tio)과 흠숭 (Adoratio) (2626~2628)
기도는 본질적으로 하느님과 인간의 깊은 만남이기 때문에 기도의 원형은 인간을 축복하시는 하느님께 우리 인간의 정성을 드리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알아모시고 경배하고(흠숭), 그분의 영광이 언제나 어디서나 현양되기를 원한다(축복).
Ⅱ 청원기도(Supplicatio) (2629~2633)
청원기도는 절대자 하느님 앞에서 인간의 보잘 것 없는 처지를 잘 표현한다. 인간이 하느님께 제일 먼저 청할 것은 용서를 청하는 것이다. 인간은 너무나 자주 자신의 신원을 망각하고 잘못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하느님께 무엇을 청하고자 한다면 용서부터 청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청원은 용서를 청한 다음에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청하고, 하느님 나라의 발전에 협력할 수 있게 하는 여러 가지 필요 사항을 청하고, 마지막으로 현세적인 필요를 청하는 것이다.
Ⅲ. 전구(Intercessio) (2634~2636)
전구(傳求)하는 기도는 예수님의 기도에 매우 가까운 기도가 된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청원하는 이 기도는 모든 성인의 통공(通功)교리를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전구에서 배제되는 사람은 없다. 선인이나 악인을 위하여 전구할 수 있다.
Ⅳ 감사 기도(Actiogr atiarum) (2637~2638)
인간이 하느님께 감사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사업 전부가 우리 감사의 재료가 된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1 데살 5, 18)
Ⅴ. 찬양 기도(Laudatio) (2639~2643)
찬양은 하느님께서 진정 하느님이심을 인정하는 기도이다. 그분이 행하시는 업적 때문에가 아니고, 그분이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그분의 영광을 기리는 기도이므로 흠숭의 첫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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