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부설 생명문화연구소(소장=우재명 신부)는 5월 4일 오후 2시 서강대 마태오관 9층 리셉션홀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GMO)의 전망과 문제점」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확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대안에 관해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유전자 변형 식용 생명체의 범위 및 형성 원리」란 주제로 제1발표를 한 김원선 교수(서강대 생명과학과)는 『유전자 변형 식품은 생체 및 생태계에서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는지 많은 연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보다 완벽하며 장기적 예측이 가능한 검증장치를 수립하는 것이 최우선 숙제』라고 말했다.
「GMO, 과연 믿을 수 있는가?」란 주제로 제2발표를 한 김은진 사무국장(유전자조작식품반대 생명운동 연대)은 『유전자 변형 식품은 인류 역사상 유래 없는 엄청난 과학의 성과물이지만 그 뒤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유전자 변형 식품을 먹은 쥐가 체중감소, 면역체계 이상 등의 부정적 반응을 나타낸 실험결과가 보여주듯, 유전자 변형 식품의 대중화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또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변형 식품을 아무런 의심 없이 홍보하는 정부의 태도도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용현 박사(서강대 철학과)는 제3발표 「GMO, 대안과 선택-기술철학적 관점에서」란 주제를 통해 『대안으로 제시되는 모든 기술적 산물이 그러하듯 유전자 변형 식품 역시 현실적인 문제해결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유전자 변형 식품을 대안으로 선택한 상황이 길어질수록 공간, 시간, 자연, 생명 등 기본적 범주와 개념을 담은 특정한 신념체계가 더욱 고착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공박사는 『유전자 변형 식품이 비록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는 유효한 대안이라 할지라도 그 선택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월 농림부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수입된 대두 71만6000톤 중 84.2%인 60만3000톤이 유전자 조작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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