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매개로 열린교회 모습 드러내”
31일 김추기경 특강으로 마무리
『올 한해 명동본당은 「기도하는 공동체」 「선교하는 공동체」라는 사목 방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5월 축제는 문화를 매개로 하면서 선교하는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다양한 문화 공연 속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이들은 더욱 가깝게 그리스도를 느끼고, 또 몰랐던 이들은 새롭게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5월이 접어들면서 서울 명동성당은 음악과 시(時)와 영화가 어우러진 축제 한마당이었다. 5월 1일 영화제를 시작으로 한달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던 「2005 명동성당 문화축제」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문화를 통해 세상 한복판(洞)에서 밝음(明)을 드러내고자 했던 명동본당의 시도는 「문화 복음화」라는 시각에서 교회내외에 적잖은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는 명동본당이 설립된 지 107년, 또 종현성당에서 「명동성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런 면에서 2005 명동성당 문화축제는 교회 내외적.역사적 위상을 새롭게 고취시키면서, 또한 모든 이들에게 열려진 교회 모습을 드러낸다는 의미도 컸습니다』
「문화」를 통한 「복음화」 「선교」 중심지로서의 변신을 시도하는 것과 함께 이를 통해 젊은이들을 교회로 모아 들이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는 명동본당 주임 박신언 몬시뇰.
『평소 주일미사 참례자들을 살펴보면 오후 4시 미사 이후에는 젊은이들 비중이 높습니다. 그만큼 명동 성당은 젊은이들의 공간이 되기에 충분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흔히 「처음」이라는 과정이 겪어야 하는 여러 상황들도 눈에 띄지만 내년부터는 미진한 점을 보완해서 보다 「맛깔스러운」 문화잔치가 되도록 하겠다는 박몬시뇰은 『행사 준비를 위해 신자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면서 『개인 개인의 힘을 모아 함께 좋은 취지의 일을 했다는 보람이 컸으면 한다』고 말했다.
『5월 31일 오후 7시30분 김수환 추기경의 특강으로 문화축제가 마무리 됩니다. 「사람은?」이란 매우 독특한 주제가 펼쳐집니다. 그동안 축제에 참석 못한 이들도, 또 참석 했던 이들도 많이 참석해서 유종의 미를 거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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