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성소의 꿈 “새록새록”
당시 은사 3명도
수품 30주년을 맞은 사제들이 성소의 꿈을 키웠던 모교를 찾아 후배 신학생들과 함께 하는 만남의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대교구 총대리 김희중 주교를 비롯 대구·안동·전주·부산·마산·제주교구 등에서 사목중인 수품 30년차 15명의 동기 사제들은 5월 20일 모교인 광주가톨릭대학교을 방문, 후배 재학생들과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학교 축제 중 선배들을 초대하는 「홈 커밍 데이(Home coming day)」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이들을 가르쳤던 마산교구 정하권 몬시뇰.대구대교구 김영환 몬시뇰, 광주대교구 이상철 신부 등 은사 3명도 참석,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모교 방문 사제들은 미사에 이어 모교에 기증한 「예수 평화의상」 축복식도 거행했으며, 후배 신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등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선배 신부들과 함께 한 신학생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사제상을 또다시 정리해 볼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975년 사제서품 이후 매년 동기 모임을 가져왔다고 전하는 김희중 주교는 『모교를 방문한 것은 단순히 감상적인 추억을 위한 것이 아니고,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학교에서 공부했던 처음의 마음을 다시한 번 새기고 더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의 하나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김주교는 『「사제는 사제를 필요로 한다」는 말처럼 항상 동기 신부들끼리 잘 어울리고 화합하는 것이 사제생활의 큰 버팀목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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