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베트남공동체가 공동체 결성 후 처음으로 견진자를 배출했다.
응안 티 부이(데레사), 황티 옥 지엡(마리아), 황단 호안(베드로), 레티 호아(마르타) 등 4명의 베트남공동체 회원들은 5월 22일 서울 한남동 국제성당에서 봉헌된 미사에서 주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에게 견진성사를 받았다.
이날 견진성사를 받은 베트남공동체 회원들은 2월부터 3개월 간 베트남 공동체 사목 담당 팜 탄 빈 신부(살레시오수도회)에게 교리를 받아왔다. 회원들의 이번 견진은 이주노동자로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매 주일 교리에 참여하는 열의가 맺은 값진 열매여서 더욱 뜻 깊었다. 이날 미사에서는 베트남 공동체의 견진자 배출을 축하하는 의미로 영어와 베트남어 복음이 봉독됐으며, 미사에 참례한 20여명의 베트남공동체 회원들은 견진자들을 위해 축가를 선사했다.
지난 2001년 결성된 베트남공동체는 초기에는 언어 문제로 미사를 봉헌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3년 베트남에서 파견된 팜 탄 빈 신부가 공동체를 전담하며 활성화돼 현재는 150여명의 신자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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