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덕·성덕 두루 갖춘 사제”
지난 3월 10일 고(故)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명예 고위 성직자(Prelate of Honour, 몬시뇰)로 임명된 서울대교구 최석우·정의채 몬시뇰의 임명장 수여식이 5월 24일 명동성당에서 거행됐다.
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수여식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교구 주교단과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 성베네딕도회 이형우 아빠스 등 1000여명이 참석, 두 원로 사제의 명예 고위성직자 임명을 축하했다.
정진석 대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두 몬시뇰 모두 학덕과 성덕을 두루 갖추고 모든 후배 사제들에게 존경을 받는 것은 물론 신자들에게도 모범을 보이시며 평생 교회의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에 전념한 큰 스승』이라면서 『교구 발전을 위해 계속 큰 역할을 맡아 주시기 바라며 특히 앞으로 교구장 고문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하식에서 답사에 나선 최석우.정의채 몬시뇰은 무엇보다 『감사하다』는 말로 몬시뇰 임명 소회를 피력했다.
『이 기회를 통해 자부심과 애정을 갖고 계속 교회 발전을 위해 봉사 노력하겠다』고 말한 최몬시뇰은 『건강만 허락해주고 교구가 계속 도와준다면 인재 양성과 연구소의 지적 향상을 위해 특수대학원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정의채 몬시뇰은 『신학대전 번역을 꾸준히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하고 『신학대전은 앞으로 인류가 지향해야할 동서 사상의 융합과 새로운 인류 공동 문화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고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한국 사회의 고령화 문제를 지적하면서 젊은이 사목 활성화를 강조한 정몬시뇰은 『가톨릭 교회는 특히 명동 지역을 젊은이들을 위한 종교와 문화 예술의 광장으로 개발하여 젊은이를 위한 사이버 전문 대학원 설립과 노인 전문 대학원 설립을 시급히 진행시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