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연방정부 기금 지원 법안 통과
교황청 “인간복제일 뿐…중단 촉구”
【워싱턴, 미국=외신종합】 미국 주교회의는 하원에서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연방 기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데 대해서 『놀라울 정도의 무지의 소산』이라고 비난했다.
미국 하원은 5월 24일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금지를 완화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연방정부의 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238-194표로 통과시켰다.
리차드 되플링거 미국 주교회의 생명운동 사무국 부국장은 『이것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며 『생명운동가들과 의회 안의 우리 동료들은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 연구기관들, 그리고 부유하고 상업주의에 목을 매는 생명산업계의 결탁 조직과 최후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인간 배아를 살해하는 법안은 결코 입법될 수 없다』며 『의회에서는 지금 놀라울 정도의 무지와 혼란으로 이 법안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재차 투표가 진행되기 전에 반드시 올바른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이들은 배아 줄기세포의 질병 치료 효과가 증명됐고 성체줄기세포는 그러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라고 말했다.
되플링거 부국장은 그러나, 이번 하원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탯줄혈액(제대혈)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 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법안이 통과된 것은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제대혈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서 전국 차원의 제대혈 은행을 설립함으로써 질병 치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법안은 지체없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청은 이에 앞서 5월 22일 바티칸 라디오를 통해 배아줄기세포 연구 성공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즉각 배아 복제 연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청 생명학술원 원장 엘리오 스그레치아 주교는 『과학적으로 볼 때, 이 행위는 인간에게 가해진 유전자 조작 행위이며, 윤리적으로 볼 때, 오직 살해하고 제거하기 위해서 인간을 복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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