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홍콩 한인 신자 공동체가 신앙생활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홍콩 한인본당(주임=이기수 신부)은 6월 5일 오후3시(현지시각) 홍콩 셩완(Sheung Wan) 윙청 빌딩 2층에서 홍콩교구 총대리 통 요한(John Tong Hon)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새 성당은 1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당(Chapel)과 레지오실, 교리실, 사제집무실, 제의실, 고해실, 유아방 등을 갖추고 있다.
그간 한인본당은 상가 사무실에서 평일미사를 봉헌하고 레지오 회합을 했으며, 주일미사는 토요일 오후에 현지 본당을 빌려 특전미사로 봉헌하는 등 독립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새 성당 마련으로 본당은 주일미사를 주일 오전에 봉헌할 수 있게 됐으며, 다양한 시청각 도구를 갖춘 교리실을 확보해 좀 더 효과적인 교리교육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1982년 한인 신자들이 교우회를 창립하면서 시작된 홍콩 한인 공동체는 이후 홍콩교구 위토마스 신부와 메리놀 외방전교회 반예문 신부의 지도로 신앙생활을 이어 왔다. 1991년 6월부터는 대구대교구에서 전담 사제가 파견돼 공동체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현재 홍콩 한인본당은 토요특전 130여명, 주일 교중미사에 150여명의 신자들이 참례하고 있으며, 110여명의 학생들이 주일학교에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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