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 그림…성서 읽듯 관람
수익금은 무의탁 노인 위해 사용
소림(昭林) 김정자(마리스텔라) 화백이 「예수의 일생」을 모티브로 한 성화작품들을 봉헌하는 자선전을 갖는다. 예수의 공생활을 표현한 작품을 중심으로 40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한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신약성서를 읽는 듯한 효과를 누릴 만큼 「말씀」을 충실히 드러낸 자리가 될 듯하다.
김화백 작품의 특징은 누구나 한눈에 내용을 알 수 있도록 성서말씀을 그려낸다는 것. 『성화는 누구든 보고 어떤 장면인지 알고 더 깊은 말씀을 궁금해하며 묵상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는 것이 김화백의 지론이다.
김화백의 작품이 더욱 특별한 것은 작품마다 성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수십년째 이어온 성서100주간 봉사를 통한 깊은 영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성서말씀을 담은 최고의 예우로 바탕은 늘 금지로 선택된다. 이 금색바탕에 먹과 수묵채색, 석채로 표현된 선들은 독특한 입체감과 깊이를 드러낸다.
전시회 수익금은 월간 「참소중한 당신」을 통해 전액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차동엽 신부(미래사목연구소 소장 겸 참소중한 당신 발행인)는 전시회 초대말을 통해 『김화백님은 복음서 갈피갈피에서 만난 예수님, 성모님, 제자들, 그리고 이름없는 「참 소중한 당신」들을 사실적 묵상과 관상적 기도로 채색해 화폭에 담았다』며 『성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깊은 묵상, 높은 기량으로 펼쳐낸 김화백님의 작품은 후대에 더욱 크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인전은 6월 8~14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02-727-2336)에서 갖는다. 전시작들에는 각 작품의 모티브가 된 성서구절과 해설을 첨부해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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