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장애우 가족 한자리에 모여 장애극복 의지 다져
전통문화체험·장애가족 어머니 간담회 등 마련
한국과 일본의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장애극복의 의지를 다지며 전통문화를 상호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제주 애덕의 집」(원장=이대원 신부)은 6월 5일 애덕의 집 잔디마당에서 「한·일 장애인 가족 문화교류 한마당 및 장애인 부모 간담회」를 열었다.
미사와 양국 전통문화 체험마당, 한일 장애가족 어머니 간담회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일본 오사카 지역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18명을 비롯 제주교구 내 애덕의 집.가롤로의 집 장애인, 후원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대원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일본의 장애가족들이 교류의 끈을 맺는 첫 시도로 의미가 있다』며 『장애인과 가족들이 미래를 향한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나누자』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일본 전통 북 팀 「돈마이」의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재활작업장에 다니는 12~23세 정신치제 장애인과 학부모로 구성된 이들은 전문교사의 지도 아래 월 1회 정기적으로 연습하며 공연하고 있다.
「돈마이」의 공연에 화답하듯 한국의 장애인들도 그동안 준비한 풍물공연과 판소리 한마당을 선보여 행사를 빛냈다.
마지막 순서로 열린 한.일 장애 가족 어머니 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은 장애 자녀를 키우며 겪는 어려움들을 발표하고 격려하며, 오로지 중단하지 않는 어머니의 용기만이 장애인을 비장애인 못지않게 키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내년도 「한·일 장애인 문화교류 한마당」은 일본 측의 초청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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