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환경사목위·우리농 제7회 푸르름을 만드는 잔치
휴지대신 손수건 쓰고 5층까지는 걷기 …
"즐거운 불편 참겠습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서울교구본부는 6월 5일 서울 청담동본당에서 「제7회 푸르름을 만드는 잔치」를 열었다.
1998년 중단되었다 8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행사는 하느님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기본사명은 환경보전임을 신자들에게 알리고 환경사목 활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자 마련된 것이다.
행사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김운회 주교 주례 교중미사, 「즐거운 불편」 서약과 전시회, 우리농산물·환경상품 판매, 주일학교 환경교리 「즐거운 불편 나무 만들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신자들은 위원회가 올 한해 환경보전 실천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즐거운 불편」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오전9시와 오후2시30분 주일학교 미사에 참례한 초중고등부 학생들은 위원회 연구원들이 진행한 환경교리를 들은 후 각자가 실천할 수 있는 「즐거운 불편」을 서약하고 이를 모아 「즐거운 불편 나무」를 만드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울러 교중미사를 주례한 김운회 주교를 비롯 본당 주임 황흥복 신부와 신자들도 즐거운 불편에 동참할 것을 서약했다.
「즐거운 불편」은 대량생산과 소비, 대량폐기의 악순환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다양한 편리함을 불편으로 감수하며 환경을 살리는 작은 실천을 다짐하는 프로그램이다. 위원회는 「5층까지는 엘리베이터 타지 않고 걸어 다니기」,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안 누르기」, 「휴지 대신 손수건 사용하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즐거운 불편을 예로 들며 보다 많은 신자들이 이 프로그램에 동참해 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paper.cyworld.com/ecopress, 즐거운 불편 홈페이지).
한편 서울 환경사목위와 우리농은 이번 행사를 내년부터 본당 환경분과 활동이 활발한 본당에서 환경의 날에 맞춰 가질 계획이다.
기사게재일 : 200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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