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자세·활동 순서·대화 방법 등 다양한 사례 제시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 관련 기관 단체에 제공
특수사목인 경찰사목 분야에서도 생소하며 전문적인 사목영역으로 꼽히는 「유치장 사목」의 개념을 정리하고 현장에서의 사목방법을 상세히 안내한 지침서가 발간됐다.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는 최근 「경찰서 유치장 사목 활용을 위한 지침 자료집」(147쪽/비매품)을 펴냈다. 위원회는 유치장 사목의 통일성을 꾀하고 유치장 선교사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사목방법을 제시하고자 올 4월 발간 준비에 들어가 최근 자료집을 내놓았다.
자료집은 「경찰사목위원회 소개 및 조직도, 회칙」 안내, 「미사교리 및 유치장 방문 상황표」, 「유치장 매뉴얼」, 「보도자료 및 활동 보고 사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유치장 매뉴얼에서는 그리스도 사랑의 실천과 복음 전파를 기초로 한 유치장 사목활동의 개념을 성서의 말씀과 연관시켜 정리하고, 특수계층을 대상으로 하며 한정된 시간제약이 있고 전문성이 필요한 사목인 유치장 사목의 특성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서 내 유치장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이뤄지는 유치장사목에 있어서의 선교사의 자세, 활동 순서, 유치인들과 대화를 할 때 참고할 수 있는 표본사례도 다양한 예를 들어 제시하고 있다.
교회의 유치장 사목 역사가 타종교에 비해 비교적 짧은 상황에서 발간된 이번 자료집은 앞으로 서울대교구 뿐 아니라 경찰사목을 전개하고 있는 전국 각 교구가 유치장 사목을 시작하고 체계적으로 자리 잡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유치장 사목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교구 내 기관과 단체에 자료집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는 위원회 지원분과 내에 70여명의 선교사로 구성된 유치장사목부를 두고, 주 60회 교구 내 관할 경찰서 유치장을 방문해 활동하고 있다.
경찰사목위원회 위원장 강혁준 신부는 『유치장 사목은 우리가 갖고 있는 신앙을 기초로 유치장에 갇힌 이들의 인성적인 부분을 다듬어 줄 수 있는 방법임과 동시에 사목에 임하는 선교사들이 주님의 파견자라는 인식 아래 신자라는 정체성을 확인해 나갈 수 있는 뜻 깊은 일』이라며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이 유치장 사목에 대한 교회의 통일된 사목방향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자료집 문의=(02)723-9471 경찰사목위원회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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