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대전 성모의 마을(원장=정분화 수녀)이 6월 9일 오전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개원 10주년 미사를 봉헌했다.
일본 성모의 기사수녀회 부회장 카시미라 수녀와 원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 미사에서 유주교는 『삶은 감사해야 할 것들로 가득하지만 세상에는 자신의 힘이 적다는 것만으로도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를 도와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그리스도 정신을 실천하는 복지활동의 모범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논산시 상월면에 위치한 성모의 마을은 일본 성모의 기사수녀회가 1995년 설립했으며, 선천성 뇌성마비 1급에 해당하는 중중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재활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분화 원장 수녀는 『지원금이 충분치 않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은 여전히 미흡하다』면서 『중증장애인 재활프로그램을 연령별로 세분화하는 등 장애인 시설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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