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과 자연의 소리’ 화폭에
「느티나무와 봄바람」, 「들깨밭 추수」, 「11월의 정열」, 「저넘어 겨울이」….
작품의 제목만으로도 편안히 펼쳐진 산야의 모습과 그 변화의 기운이 물씬 묻어난다.
서양화가 김미화(아녜스.48.서울 발산동본당)씨가 「여심과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펼쳐놓은 풍경화들이다.
작가는 「편안함」의 모태인 자연에 푹 빠져 바쁜 도회지의 삶을 미련없이 뒤로 물리고 국내 산야 곳곳을 찾아다니며 「자연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자연 속에서 늘상 느끼는 것은 하느님처럼 뛰어난 화가가 없다는 사실. 꾸밈없는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사실적이고 단순한 색깔로 화폭을 채웠다.
국내 곳곳을 여행하며 사계절의 변화를 담은 이 작품들은 6월 22~28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선보인다. 4~15호 크기의 다양한 풍경화 35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김씨의 첫 개인전의 장으로 의미를 더한다.
김씨가 본격적으로 붓을 든 것은 99년 자연미술학교에 출강하면서부터다. 그동안 미술교육에 주로 힘을 쏟아온 김씨는 40세가 훌쩍 넘은 늦은 나이에 화가로 데뷔해 회화에 대한 열정을 한껏 쏟아내고 있다.
현재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자연미술학교에서 회화를 가르치고 있으며 신 미술대전, (사)서화협회 국제미술공모전 대상, 한국문화예술협회 공모전 대상, 한국예술대제전 종합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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