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개혁의 불 당겨지길”
김추기경, ‘국보급 성직자’ 치하
한국교회사연구소 명예소장 최석우 몬시뇰의 「세계공의회사」(분도출판사) 출판기념회가 6월 10일 서울 가톨릭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명예고위성직자」 임명 축하 자리가 된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김수환 추기경,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를 비롯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대거 참여해 최몬시뇰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약력소개후 가진 축사에서, 소신학교 동기인 김수환 추기경은 『몬시뇰은 한국교회를 위해 아주 소중한 일들을 해오신 「국보급 성직자」』라고 치하했다.
정진석 대주교도 『몬시뇰의 열성적인 학문연구 모습은 후배 사제들의 표양이 되고 있다』며 『이렇게 훌륭하신 사제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이형우 아빠스는 서평을 통해 「세계공의회사」 발간 의의에 대해 설명하며, 특히 『그리스도교의 주요 흐름을 가늠하고, 발전 상황의 맥을 짚게 해주는 중요한 책』이라고 강조했다.
축사후 답사에 나선 최석우 몬시뇰은 『교회의 개혁은 계속되고 있지만,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책 발간을 계기로 다시한번 개혁의 불이 당겨지길』 소망했다. 최몬시뇰은 또한 『교회사에 있어서 중요한 분야인 공의회사에 대한 관심이 보다 심화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한국 개신교사 연구의 거장인 이만열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교회사연구소 설립때부터 시작된 몬시뇰과의 교류가 벌써 40년이 넘었다』고 최몬시뇰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세계공의회사」가 적절한 시기에 한국어로 번역돼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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