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모임 등에 참석해 일치·소속감 가져야
새로 온 신자들에게 적극적인 관심 필요
<질문>
이사를 하게 돼 본당을 옮기게 됐습니다. 예전 본당에서 세례를 받고 제 단체 활동도 하면서 신자들과 정이 들었는데, 새롭게 옮겨온 본당은 신자들도 많고, 큰 본당이라 왠지 외톨이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일미사만 의무적으로 참례하면서 신앙생활도 소홀히 하게 되었습니다. 공동체라면 서로 관심을 갖고 친교를 나눠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성당에 나가는 것이 점점 싫어집니다.
<답>
세례를 받기 위해 처음 성당을 찾거나 다른 본당으로 옮기게 되는 경우, 어떻게 그 본당에 소속이 되어 신앙생활을 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성당에 처음 가게 될 경우 먼저 본당의 신부님, 수녀님이나 본당안내를 담당하는 사무장이나 신자들에게 그 본당안내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 다음 소공동체의 반모임에 참석하여 본당의 사목적 배려와 신자들의 관계 안에서 교회 구성원으로서 일치의 소속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사참여와 성사생활뿐만 아니라 개인의 신앙생활을 성장시키기 위한 성서모임, 신심단체에 가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본당 사목활동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사랑실천과 교회와 유대관계를 친밀히 할 수 있고, 나아가서 그리스도와의 관계도 친밀하게 가질 수 있습니다.
교회는 하느님 나라를 증거하는 공동체로서, 본당에 새로 온 신자들을 만나게 되면 본당 신자들은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와 사랑을 실천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새로 온 신자들은 능동적인 신앙생활과 교회의 한 식구로서 일치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마음과 용기를 가지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자신과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 나라을 증거하는 신앙생활을 해야 겠습니다.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대구수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