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집 후원 고맙습니다”
결손가정 청소년·노숙자 위한 바르나울 유일 사회복지시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올해 1850만원 지원
『한국 신자들의 도움으로 은혜의 집을 계속 꾸려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관심과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6월 12일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 초청으로 입국한 로만 짤리(Roman Caly.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교구 바르나울(만왕의 왕 그리스도)본당 주임) 신부는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결손가정 청소년 및 노숙자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는 현지 「은혜의 집」 사업을 지원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2005년 한 해 동안 러시아 바르나울 「은혜의 집」에 1만5000유로(한화 약 1850만원)를 지원한 바 있다.
바르나울본당이 카리타스 바르나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은혜의 집은 러시아 알타이 주도(州都) 바르나울시(러시아 중남부 지방, 중국·카자흐스탄·몽골국경에 인접)의 유일한 사회복지시설로 노숙자들을 위한 거리배식과 청소년 기초교육·직업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은혜의 집은 올 한 해 동안 바르나울 지역 3000여명의 거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제, 컴퓨터 수공예, 초등교육, 요리강습, 기타 예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폴란드인인 짤리 신부는 1990년부터 러시아에 머물며 공산치하 종교 탄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톨릭교회 부흥을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 짤리 신부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관구에서 파견된 현 아렛다 수녀 등 수도자 3명과 함께 바르나울본당과 은혜의 집 사목에 힘쓰고 있다.
『독일과 미국의 카리타스에서 은혜의 집 사업에 많은 지원을 해 줬지만 현재는 지원이 많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한국 신자들의 도움으로 이 집을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본부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지난 6월 17일 본부 이사장 김운회 주교를 예방한 짤리 신부는 6월 19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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