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연구는 명백한 생명파괴”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가 6월 23일 마산교구청 1층 강당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황우석 교수 연구진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실태를 알리는 특강을 가졌다.
교구청 근무 사제들과 수도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특강은 현재 한국교회가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특강은 교구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구청 근무자들부터 생명과학에 대한 개념과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알자는 취지에서 특별히 마련됐다.
안주교는 『생명공학과 유전공학의 세기라 할 수 있는 21세기에는 지금까지 알려진대로 질병치료만의 순수한 목적으로 유전자 조작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앞으로 유전자 조작기술은 질병치료와는 상관없이 개개인의 신체적 취향과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가치선호를 목적으로 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주교는 아울러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배아줄기세포의 장점이자 단점은 줄기세포 분화가 너무 잘 일어난다는 점』이라고 설명하고 『따라서 실제로 환자에게 치료목적으로 투입했을 때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주교는 배아줄기세포연구의 대안인 성체줄기세포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안주교는 특히 『황교수가 말하는 배아는 복제양 둘리의 탄생이 그러했듯이 줄기세포 생산과 자궁 착상으로 인간 복제가 가능하다』며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배아를 파괴해야하므로 이것은 분명 생명파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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