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김세중 청년조각상’에 김주현씨
제8회 ‘한국미술저작상’에는 맹인재씨
재단법인 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김남조 마리아막달레나)는 제19회 「김세중 조각상」에 안규철씨, 제16회 「김세중 청년조각상」에 김주현씨, 제8회 「한국미술저작상」에 맹인재씨를 각각 선정하고 6월 24일 오후5시 서울 서초구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김세중 조각상」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 시상되고 있는 조각상으로 한국 조각계의 거장 고 김세중(프란치스코.전 서울대 교수)씨의 업적을 기리며 뛰어난 조각가를 발굴 및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또 사업회는 창작과 비평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한국미술저작상도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김세중 조각상이 대부분 조형미술가에게 수여된 데 비해 올해는 설치미술분야의 작가에게 주어져 눈길을 끈다.
안규철씨(50.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는 「미술이 시각세계의 영역을 넘어 문학과 사상의 세계로 확장되는데 기여한」 공로로 올해 「김세중 조각상」을 수상했다. 안씨는 서울대 조소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국립미술학교 학부 및 연구과정을 졸업했으며 「그림없는 미술관」 「그남자의 가방」 등의 저서도 발간한 바 있다.
「김세중 청년조각상」을 수상한 김주현씨(39)는 점.선.면의 끝없는 반복을 통해 세계의 불가사의를 표현한 「확장형 조각」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로 『예측을 넘어서는 놀람움의 세계를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김종영 미술관(관장=최종태 요셉)가 선정한 「2005 오늘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국립민속박물관장과 한국미술사학회장을 지낸 맹인재씨(75)는 지난해 펴낸 「한국의 미술문화사 논고」 등 50여편에 달하는 미술사 관련 논문을 통해 한국미술의 학문적 고증과 심도있는 논리전개라는 저술업적을 이룩한 공로로 한국미술저작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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