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 행위 멈춰라”
【바티칸=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비롯한 전세계 가톨릭 교회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사태에 대해 『야만적인 행위』로 비난하고, 즉각 테러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7월 7일,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의 뜻을 담은 전문을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교구장 코맥 머피 오코너 추기경에게 전하고 『이러한 야만적 행위는 인류에 대한 폭력』이라고 비난했다.
교황은 이어 10일 테러 행위에 대해 『하느님의 이름으로 멈춰라』(Stop in the name of God)고 촉구하고 희생자와 유가족들 뿐만 아니라 테러 분자들을 위해서도 하느님의 가호를 비는 기도를 바칠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 자리에서 『우리는 모두 지난 주에 런던에서 발생한 야만적 테러 행위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하느님은 죽음의 아니라 당신이 창조하신 생명을 사랑하신다』며 『증오심을 불러오는 이들, 적대적인 테러 행위를 하는 이들』에게 폭력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테러가 발생한 런던에서는 가톨릭은 물론 개신교와 이슬람, 유대교 등 각 종교의 지도자들이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테러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고, 우리는 단호하게 이러한 행위를 비난하고 거부한다』고 말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인 윌리엄 스킬스타드 주교는 테러 행위는 『나라와 나라를 갈라놓으려는 것』이라며 특히 이번 테러는 『인류의 연대와 화합의 상징인 2012년 올림픽 개최지로 런던이 선정된 후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도 『로마에서 티베르강가까지 우리는 모든 종교의 선의의 모든 사람들에게 간절하게 이러한 호소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