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애인에게 희망주고 싶어”
뇌성마비 장애인 김인호(마태오.37)씨의 「가슴으로 가는 돛대」(성바오로 출판사/178쪽/6000원) 출판기념회가 6월 2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7층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김씨가 25년 전 출간해 큰 반향을 일으킨 체험 수기 「돛대도 아니 달고」의 개정판 출시를 맞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신정순 회장, 성바오로 출판사 기획이사 서해룡 수사 등이 참석, 김씨의 삶의 여정을 격려했다.
김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25년 전 읽은 인호군의 수기 「돛대도 아니 달고」의 감동이 아직도 새롭다』며 『모든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이 이 시대의 「작은 예수」 인호군의 삶을 들여다보며 희망과 용기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답사에서 『다시 출판된 이 책이 모든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준다면 더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낄 것』이라며 『장애인과 정상인이란 명칭이 사라지는 사회가 올 때까지 장애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생후 7개월 만에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김씨는 버클리주립대학 물리학 석사와 워싱턴 가톨릭대학 천체물리학 석사, 제2차 특수교육학 교사 자격증 등을 취득했으며 현재 LA 교육청에서 장애인 학생을 돕는 IEP(individual education program)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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