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신앙 접목시켜야 ”
주교회의 환경 소위원회 총무, 수원교구 환경센터 소장, 성 필립보 생태마을 전담, 환경부 지정 환경 강사…. 수원교구 황창연 신부가 수행하는 직무의 명칭을 보면 금방 「어떤 신부」인지 알 수 있다.
황신부가 환경보전운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신학교 3학년때 발생한 97년 체르노빌 원전사고때부터. 자신은 『이때부터 세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표현한다.
이러한 황신부의 의지가 구체화된 것이 2000년 12월에 개원한 생태마을. 그래서 생태마을에 갖는 정이 남다르다.
『생태마을이 영적·정신적으로 피폐해가고 있는 현대인을 위로하고, 그들의 복음화에 한 몫하는 장소로 폭넓게 활용되길 바랍니다』
아직도 황신부의 꿈은 많다. 생태마을안에 본관에서 떨어진 독립된 성당과 개인 기도실도 갖추고 싶고, 마을을 도농직거래 단지로 활용하고도 싶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황톳집을 증설하고 싶다. 할 일은 많은데, 일손은 부족하고…손수 포크레인을 운전해 작업에 참여한다.
『무엇보다도 수원교구 신부님들과 후원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들의 깊은 사랑과 나눔이 없었다면 오늘의 생태마을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황신부의 말처럼 생태마을의 든든한 배경은 1만5000여명에 달하는 후원회원들. 이들에겐 정보지를 우송해 주고, 생태마을 이용료도 감해 준다. 회비를 내지 않는 무료 회원에게도 똑같은 혜택을 준다.
황신부는 『생태와 환경, 신앙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강화하겠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안에서 하느님을 느끼고 그분을 찬미하며 그분의 무한한 신비를 깨닫길』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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