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피해여성에 ‘희망의 빛 20년’
국내 최초의 성매매 피해 여성 쉼터인 막달레나의 집(대표=이옥정, 지도=서유석 신부)은 7월 11일 서울 절두산 성지 내 꾸르실료 교육관 대강당에서 개원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스무 해의 나눔 함께 그려갈 희망」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김운회 주교 주례 감사미사, 슬라이드 상영과 공연 등으로 꾸며진 축하행사 순으로 이어졌다.
감사미사 강론을 통해 김운회 주교는 『우리는 모두가 하느님의 귀한 존재라는 생각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하며 이 진리는 막달레나의 집을 통해 보여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곳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힘과 용기와 지혜를 터득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돕고 나누자』고 당부했다.
미사에서는 또 막달레나의 집 가족들이 고통의 제물(소외된 여성들의 일기모음), 화해의 제물(죽은 여성들의 영정사진), 나눔의 제물(막달레나의 집 후원자들의 명단), 희망의 제물(여성들의 소망이 담긴 희망나무) 등을 직접 봉헌하며 개원 20주년의 의미를 되짚어보기도 했다.
성매매지역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1985년에 문을 연 막달레나의 집은 상담을 비롯 교육, 의료, 전업 등 자활을 위한 다양한 과정을 지원하며 쉼터운영, 성매매지역에서의 아웃리치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연구, 자료발간,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연대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막달레나의 집은 현재 20~30대 여성을 위한 「햇살 고운 막달레나의 집」, 노령여성들의 안식처 「시골집」, 성매매지역 「현장상담센터」, 서울시 다시함께 프로젝트의 일환인 「너른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02)6401-8381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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