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올로, 케냐=외신종합】 케냐 북동부 지역 이시올로의 루이지 로카티 주교가 최근 6명의 괴한들에게 총격을 받아 살해됐다.
올해 76세의 로카티 주교는 이미 지난 9월과 5월에 두 차례에 걸쳐 살해 위협을 받은 바 있다.
교황청 관보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 최근호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고 『영웅적인 복음 증거자의 피가 다시 한 번 선교지의 땅 위에 뿌려졌다』고 말했다.
바티칸 라디오 보도에 의하면 로카티 주교는 숙소에서 300m 가량 떨어진 사목센터에서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도중에 괴한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케냐 주재 교황대사인 알레인 폴 레베핀 대주교는 『그는 2명의 신자들과 함께 있다가 총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카티 주교는 저녁 7시 45분에 총에 맞고 8시 15분경에 숨졌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는 현재까지 정확한 피격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카티 주교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1952년 사제품을 받은 뒤 1962년부터 케냐 메루 교구에서 선교활동을 해왔고 이듬해부터 이시올로 본당의 주임 사제로 활동해오다가 1995년에 메루 교구에서 분할된 이시올로 교구의 첫 주교로 임명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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