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섬기는 정신으로 대학 운영”
각계인사 1천여명 참석
서강대학교 제12대 총장으로 선임된 손병두(요한 보스코.64) 신임 총장의 취임식이 7월 18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 이냐시오관 강당에서 열렸다.
신임 손병두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서강대는 45년의 짧은 역사에도 엄격한 학사관리와 탁월한 교육이념으로 한국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며 『「진리에 순종하라!」는 교훈에 따라 학문적 탁월성을 추구하고 하느님을 섬기는 정신으로 대학운영의 내용과 형식을 창안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총장은 특히 21세기를 열어갈 비전 창출을 위해 ▲전문가 양성을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 ▲예수회 대학간 국제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세계화 ▲다양한 맞춤식 교육프로그램 개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행정과 학사 관리 ▲대학발전기금 획기적 조성 등 공약을 다짐했다.
서강대 이사장 박홍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복음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각 분야의 가치 통합에 서강대의 존재 가치가 있다』고 밝히고 『손총장이 복음과 인간의 가치가 접합되는 문화의 산실인 서강이라는 무거운 십자가를 가볍게 지고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길』 당부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서강대의 교훈에 따라 순종해야 할 진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대학의 주인임을 믿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소명을 다할 때 서강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서강대는 그리스도교의 신앙을 바탕으로 세워진 학교』라며 『신임 손총장의 취임이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수회 한국지구장 채준호 신부는 『평신도 총장 선택은 서강대의 새로운 비상을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하고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나를 통해 하시는 것임을 알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는 자세로 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주한 교황대사 에밀 폴 체릭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 대구대교구 총대리 최영수 주교, 한화갑 민주당 대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해 새 총장 취임을 축하하고 서강대의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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