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변화 이끄는 ‘성공모델’ 필요”
선험적 이론 아닌 구체적 틀 마련돼야
청소년사목이 실제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확한 비전과 사회 환경 변화에 대응해 신선함과 역동성을 주는 전략 및 정책이 필요하며, 올바른 변화를 이끌수 있는 「성공모델」이 제시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정수 신부(수원교구 반월본당 주임, www.fr-john.com)는 최근 「새로운 사회 환경변화에 따른 청소년사목에 대한 인식 조사 연구-수원교구 신부, 수녀, 교사, 학생들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석사학위 논문을 통해 『청소년 사목이란 「Vitality(역동성)』이라고 정의하고 『한국교회 청소년사목은 정확한 사목 틀과 길라잡이없이 실행만 번복해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신부는 『더이상 선험적인 이론 제시가 아닌 구체적인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을 위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에서는 청소년과 지도자층 모두 사목 구조가 변화해야한다고 공감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변해야하는 지에 대한 제안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변화 의지는 지도자층이 더욱 강하며 청소년들은 거의 무관심 상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신부는 청소년사목의 틀로서 환경변화와 한국교회 청소년사목의 정의, 미국 주교회의 문헌 「새로운 비전 : 가톨릭 청소년 사목의 틀」을 기초로 만든 「다층·다면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이 틀에서는 목적과 구조와 목표와 지향이라는 선험적 가치체계를 조직과 교육과 비전, 요소라는 실천적 행동으로 현실화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미국 주교회의 문헌에서는 사목의 목적을 「신앙수호」 「교리교육」 「공동체삶」 「복음화」 「정의와 봉사」 「리더십 계발」 「사목적 돌봄」 「기도와 찬양」 등 8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한국교회 안에서는 그동안 「교리교육」만이 강조돼 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현신부는 이같은 연구를 바탕으로 ▲전국 규모의 청소년 전담조직 설립 ▲「성사적 접근」에 「체험과 참여」를 더하는 교회적 패러다임에 대한 사목적 구조화 ▲통합적 지도자 양성 ▲청소년 연구소의 설치 운용 등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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