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추기경, 성주지역 선교 120주년 특강
『살인을 저지른 최고수들의 얼굴을 보면 맑고 깨끗합니다. 이러한 변화의 이유는 비록 대죄인이지만,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죄인인 자신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만큼 사랑하고 계심을 기도안에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김추환 추기경은 경북 성주지역 선교 120주년을 기념해 7월 22일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초청특강에서 「무엇이 잘 사는 삶인가」를 주제로 인간존엄성에 대해 1시간30분간 강연했다.
김추기경은 『오늘날 인간 육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현대 과학을 모두 동원해도 인간 육체에 대한 신비를 밝혀낼 수는 없다』고 말하고 『배아도 소중한 생명이며, 신앙인이든 비신앙인이든 무신론자든 인간존엄성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이어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는 있는 그대로 존엄하다』며 『겉으로는 위대해 보이지 않더라도 현재 있는 그대로의 나, 영적으로 많은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시고 받아주시는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모두가 존엄하고, 삶에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대구대교구 성주지역 성주·가천·초전·선남 4개본당이 개최한 이날 특강은 지역 신자와 냉담자, 예비신자,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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