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한국에 뿌리내려 영적갈증 해소에 이바지”
『내년에 50주년을 맞는 한국 관구의 모습이 이제는 뿌리를 내리고 많은 결실을 맺은 듯 합니다. 젊고 훌륭한 많은 회원들을 만나면서 기뻤고 여러 사도직 안에서 성심수녀회의 정신을 나누고 한국 교회와 함께 한다는 면이 고무적이라고 봅니다』
정기 관구 방문차 한국을 찾은 성심수녀회 총장 클레어 프렛(Clare Pratt) 수녀는 『한국 관구는 그간 영성적으로, 교회적으로 한국민들과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교 가치를 전하고 영적 갈증의 요청에 응답해 왔다고 본다』고 50주년을 향한 한국 관구의 의미를 전했다.
덧붙여 한국 관구가 세계 교회 안에서 갖는 역할에 대해 『유럽을 비롯 서양은 물질주의에 따른 오염이 많은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아시아인들은 영성적 삶을 살기위한 노력이 많고 그러한 것들이 세계 교회에 기여하는 바가 큰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한국 회원들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의 의미를 더 깊게 새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한국 교회와 사회 안에 좀 더 철저히 뿌리 내릴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회원들에게 밝힌 클레어 수녀는 『수녀회 전체 입장에서는 유럽·북미 교회의 성소 약화, 노령화 등의 어려움을 겪지만 남미·아시아·아프리카에서의 새로운 싹에 주의를 기울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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