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탄, 중국=외신종합】 중국 정부가 한명의 사제와 신학생, 그리고 9명의 천주교 신자들을 미사를 거행하고 있는 사택에서 체포했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쿵 추기경 재단이 최근 전했다.
중국 본토의 종교 상황에 대한 소식을 전해온 쿵 재단은 7월 26일 일단의 중국 공안 요원들이 올해 40세의 린 다씨안 신부를 비롯해 50여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미사를 거행하고 있는 집에 난입해 다씨안 신부와 신학생, 그리고 신자들을 체포했다고 28일 전했다.
이들은 지하교회 소속인 다씨안 신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신부의 체포를 막으려는 신자들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쿵 재단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많은 신자들이 구타 당하고 부상을 입었으며, 일부는 뼈가 부러지고, 이빨이 부러졌으며, 머리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당국 요원들은 미사를 거행한 신자의 집을 심하게 파손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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