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기도·봉사 ‘부창부수’
『더욱 더 열심히 살라는 뜻으로 이 상을 주신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광역시에서 마련한 제9회 평등부부상을 받은 부산 광안본당 허상복(필립보)-김정자(세레나)부부.
평등부부상은 의사소통과 의사결정, 가사노동, 자녀양육, 경제관리, 정서적 유대 등에서 평등한 부부관계를 가꾸어 온 부부에게 주는 상으로 지난 7월 4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10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수상했다.
『아침에 눈 뜨면 성서읽기와 묵주기도 5단부터 바친다』는 허씨 부부는 28년 동안 필립보 양화점을 운영하면서 한결같이 화목하고 근면 성실한 가정을 꾸려오는 동안 주위로부터 성가정이라는 칭송을 받아 왔으며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오고 있다.
허상복씨는 92년부터 가톨릭지체장애인선교회와 성분도어버이집에서 장례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김정자씨도 98년부터 성분도어버이집에서 세탁봉사와 당감복지관에서 점심식사봉사를 해오고 있다.
특히 허상복씨는 남자라는 권위의식을 버리고 가사일을 도우며 부부 상호간의 의견과 인격을 존중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 부부는 평등부부 상금으로 받은 50만원은 장대골 순교지 성지기금으로 흔쾌히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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