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기쁘게 봉사하는 기회”
『가난한 이를 주님처럼 모시는 것이 저희의 창설 이념입니다. 이곳에 머물고 계신 많은 분들을 통해 그리스도를 알아 뵙는 커다란 은사를 받고 있어 행복할 따름입니다』
경로수녀회 서울 쟌 쥬걍의 집 원장 이상임 수녀. 이수녀는 가난한 이들을 제 몸처럼 돌보고 마음에 품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며 마냥 웃음 짓는다.
창설 이념
경로수녀회는 최근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교회의 승인을 받은지 7년여 만에 원래 영문 명칭(Little Sisters of the Poor)의 뜻을 되찾은 것.
『우리 사회에는 경로라는 단어의 뜻이 많이 왜곡되어 있습니다. 경로당하면 노인들을 모아놓은 수용소 느낌도 나고…. 수녀회의 원래 뜻을 찾은 것을 계기로 더욱 기쁘게 봉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창립자 쟌 쥬강의 영성에 따라 오갈 데 없는 무의탁 노인들을 그리스도처럼 모시기 위해 무료 노인요양원만을 운영하고 있다.
무료 노인요양원만 운영
정부의 보조 없이 모금활동과 후원자들의 기부금만으로 운영되는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는 현재 서울, 수원, 전주, 담양에서 노인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25명의 노인들이 기거하고 있는 서울 쟌 쥬걍의 집에는 메리놀회 사제와 수도자, 간호사, 식당 봉사자등 총 10여명이 상주하며 성지순례, 물리치료, 임종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전 어느 노인분이 선종하시기 전 자신은 천국에 갈 것이 틀림없다며 이곳을 그리워 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신게 기억에 남아요』
더 잘 모시고 싶지만…
이수녀는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지만 요원하지 않은 상황이다.
할아버지들이 거주하고 있는 1층 방 창가 옆에 공원복지시설 조성을 위한 옹벽이 바로 붙어있어 습기가 차기 일쑤고 거주시설은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노인분들을 더 모시고 싶어요. 부지를 확보해 강당도 짓고 싶고…가난한 이들을 위한 주님 사업이 행복한 결실을 맺었으면 합니다』
※문의=(02)2602-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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