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길 따릅니다”
전주교구 청소년교육국(국장=주묵성 신부)과 청년연합회(회장=이영민)는 8월 16일부터 2박 3일간 나바위성지에서 치명자산성지까지 걷는 「청년도보성지순례」 행사를 가졌다.
10여 년 전 중단됐다 올해 다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순교자들의 후손인 교구 청년들에게 선조들의 순교신앙 역사를 깊이 인식시키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
16일 나바위 성지에서 발대식을 가진 순례단은 여산성지에서 얼굴에 물을 뿌리고 백지를 붙여 보는 「백지사(白紙死)」 체험을 했다. 이어 본격적인 도보순례에 나선 참가자들은 「나는 지성인으로 신앙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늘날의 청소년 문제를 종교인의 시각에서 어떻게 보는지?」, 「내가 사회의 공익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등의 주제를 묵상하고 토의하며 천호성지에 도착했다.
이튿날 참가자들은 되재공소 2Km 전방인 승치에서부터 직접 제작한 세로 270Cm, 가로 160Cm 짜리 대형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의 길 기도를 봉헌하며 순례했다. 해월리 피정의 집에서는 선조들이 물려준 자랑스러운 신앙역사에 감사하는 순교자 현양의 밤 행사도 가졌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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