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가 차영주(비비안나.32)씨가 첫 개인전으로 성물(聖物)전을 펼친다. 차씨는 유리, 금속, 나무, 도자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성물 제작을 소화하고 있는 신진 성물 공예가다.
9월 7~16일 서울 평화화랑(02-727-2336)에서 여는 첫 개인전에서는 성작과 성반 등의 전례용품을 비롯해 개인 기도용 조명과 묵주, 묵주함 등의 작품을 출품한다. 작품 대부분은 예수의 행적과 예수 주변의 인물 등 성서내용을 조형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차씨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실용성. 차씨는 특유의 젊은 감각과 창의력으로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그가 성물을 제작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도 「쓰임」이다.
『각 나라와 시대별로 성물의 쓰임과 형태도 달라진다』고 밝힌 차씨는 『기교적인 부분이 많은 유럽 성물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일상생활과 신체 등에 적합한 쓰임새의 성물을 만들고자 힘쓴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씨는 『사회문화가 복잡해지고 바빠짐에 따라 성당 안에서만 신앙생활을 하긴 힘든 현실』이라며 『개인이 성당이 아닌 곳에서도 언제든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 성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물을 만드는데 투신하기 위해 금속공예과에 편입한 차씨는 「가톨릭 성물 제작 연구」를 주제로 석사학위도 받은 바 있다. 앞으로는 한국인의 심성을 담은 양질의 성물을 대중화하는데 더욱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의 작품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yworld.com/ bibiland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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