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중국=외신종합】 중국 지하교회의 씨에 쉬구앙 주교가 88세를 일기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푸젠성 남동쪽의 민동교구장인 씨에 주교는 교황에 대한 충성을 포기하지 않아 무려 28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한 바 있다. 씨에 주교는 혈액암으로 인해 4개월 동안의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쿵 추기경 재단이 밝혔다.
씨에 주교는 1949년 5월 3일 사제품을 받았고, 1984년 1월 25일 주교에 임명됐다. 1955년 중국 정부 공안 당국에 의해 처음으로 체포, 수감된 그는 약 1년 뒤 석방됐으나 1958년 다시 체포돼 1980년까지 무려 22년 동안의 수감 생활을 해야 했다.
1984년 재차 체포돼 1987년까지 수감됐고, 1990년부터 1992년까지 또 한 차례의 수감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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