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나를 찾아 떠나요”
「젊은이 성체 조배의 밤」 「젊은이 침묵피정」 「젊은이 기초영성 강좌」 「젊은이들을 위한 주일미사」…. 각 수도회 단체들의 젊은이 대상 기도 모임 및 피정 영성 강좌 개설이 늘어나고 있다.
예수회(관구장=채준호 신부)와 마리아의 딸 수도회(지구장=김수선나 수녀)에서는 수도회 카리스마에 따른 젊은이 피정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고, 성마리아와 열두사람 공동체(지도=김기화 신부)와 사랑이 피는 기도모임(대표=이유경)에서도 각각 젊은이들을 위한 기초영성 강좌 및 철야 성체조배, 묵주 찬양의 밤 등 기도시간을 마련, 젊은이 신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젊은이 기도 영성 프로그램의 증가는 물질주의 쾌락주의가 범람하고 청년 실업 문제 등 여러 어려움으로 가치관 상실과 영적 목마름을 겪는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신앙적 가치를 심어주고 하느님에 대한 갈증을 채워 주고자 하는 의지들이 모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기도 모임이나 피정은 참석 젊은이들이 이후 자체 기도 모임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경향이 많아 젊은이 선교 및 영성 프로그램의 중요한 네트워크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이다.
예수회 성소실(실장=이재욱 신부)이 지난 2001년부터 격월로 개최하고 있는 「젊은이 피정」의 경우 이냐시오 관상 기도법을 통한 침묵 피정으로 진행되는데 이 피정에 참석했던 젊은이들이 2002년경부터 자발적 모임을 만들어 매주 만남을 갖고 있고 이번 달 부터는 3개의 기도모임이 운영될 만큼 참석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마리아니스트 영성센터(관장=박길자 수녀)가 주관하는 「젊은이 침묵피정」 역시 마리아의 딸 수도회 창립자인 샤미나드 신부의 마리아니스트 영성에 따라 젊은이들이 더욱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신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7년여전부터 시작된 것이지만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 7월부터 새롭게 시작되고 있다. 시간을 많이 내기 어려운 젊은이들을 위해 하루 피정 형식으로 열고 있어 하루라도 하느님 안에 기도와 묵상으로 침잠하고 싶어 하는 신자들의 발걸음을 모으고 있다.
성마리아와 열두사람 공동체가 오는 9월 12일부터 「내 안의 나를 찾아」를 주제로 서울 전신상 교육관에서 개최하는 기초 영성강좌는 「부르심」 「계시」 「기도」 등 영성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1년 과정으로 마련해서 눈길.
「신앙심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젊은이들이 하느님을 만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영성들을 앎으로써 식어있는 신앙 의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젊은이 대상 기도 피정들은 일상 안에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젊은이들이 기도의 중요성을 알고 함께 기도하고 체험을 나누는 기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면서 『젊은이들은 교회의 미래라는 점에서 젊은이 기도 프로그램에 대한 교구 및 수도회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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