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없는 마음으로 순교의 삶 따릅니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하느님께 대한 최고의 사랑인 순교를 다짐했다.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최창화 몬시뇰)는 9월 3일 오후 6시 서울 동성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청소년을 위한 순교자현양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청소년들이 순교신심을 본받아 교회와 사회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원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축제를 통해 여러분들의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하기를 바라며, 기쁨과 희망, 슬픔과 아픔을 기도로 승화하여 하느님 안에서 나눔과 섬김의 시간이 되길』 당부했다.
「자, 일어나 가자!」(요한 14, 31)를 주제로, 「그대들도 순교자처럼…」을 부제로 열린 이날 축제는 묵주기도와 십자가 봉헌, 미사, 순교서약봉헌식, 이노주사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교회의 청춘이며 미래
⊙…이날 행사장 무대 양 옆 자막에는 「여러분은 교회의 청춘이며 미래입니다」 「희망·순수·밝음」 「세상이 그대들을 기다립니다」 글들이 연이어 등장, 참가 청소년들이 축제의 의미를 깨닫게 했다. 최창화 몬시뇰은 격려사에서 『이번 축제는 참된 신앙의 모범을 일깨워 주신 순교자들을 통해 청소년들이 느낀 것, 깨달은 것을 하느님과 세상에 이웃에 표현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순교자들의 생애 속에서 여러분들의 소중한 꿈과 맑고 티없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지닌 미래를 그려보길』당부했다.
순교자현양 작품공모 시상
⊙…이날 미사 중에는 최창화 몬시뇰 주례로 순교자현양 작품공모전 시상식도 있었다.
수상자를 살펴보면, 초등부 현양글 부문에선 서울 압구정본당 진윤재(마르티노)군 등 6명이 은상과 장려상을 받았고, 청년부 프래쉬 부문에선 서울대교구 김영중 신부의 「한 남자」가 특별상을, 청년꾸르실료팀과 청년꾸르실료 강세형(스테파노)군이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청년 현양글 부문에선 청년 꾸르실료 양지훈(요한)군 등 4명이 금상과 은상, 동상, 장려상을 받았다.
이노주사와 힘찬 함성을
⊙…수원교구 반월 통고의 어머니본당 주임 현정수 신부의 진행으로, 힘찬 함성과 뜨거운 젊음의 열기 가운데 막을 올린 이노주사의 공연은 젊은 신앙인들이 지닌 신심이 일시에 터져나오는 시간이 됐다. 한국순교자현양회 이정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혈관 속에는 순교 선조들의 피가 흐르고 있으며 성인들의 정신이 숨쉬고 있다』고 강조하고 『생활속에서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신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해마다 열리길 소망
⊙…축제에 참가한 서울 여의도본당 이태준(암브르시오.고2)군은 『이제 순교가 무엇인지, 그리고 순교신심을 조금은 깨달을 수 있었다』며 『이러한 축제가 매년 열리길』 소망했다. 한편 이날 축제에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수녀들과 청원자, 서울대교구 부제들이 대거 참가, 젊은이들의 열기에 동참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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