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화의 장 열리길”
김희중 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장)는 8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유다인회의(WJC) 대표이자 세계유다교종교간대화위원장인 랍비 이스라엘 싱어 등 유다교 지도자들을 만나 종교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교회 지도자가 유다교 지도자와 공식적인 만남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인들 사이에서 유다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력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지역 순방 중 한국을 찾은 싱어 대표는 이날 만남에서 한국 천주교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표시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야에서 종교인들이 협력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신학생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일하며 신뢰를 쌓아 나가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주교는 『한국의 종교인들은, 교리나 신의 이름은 다르지만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오고 있다』며 한국 사회에서의 종교간 대화 현황을 소개하고 『이런 자리를 통해 새로운 대화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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