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분 몬시뇰 탄생은 교구 경사”
수원교구는 심상태·변기영·이정운 몬시뇰 임명장 수여미사를 9월 1일 정자동 주교좌 대성당에서 봉헌했다.
교구장 최덕기 주례, 총대리 이용훈 주교와 세 명의 몬시뇰,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1500여명의 수원교구민들이 참례, 새롭게 탄생한 몬시뇰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날 미사에서 최덕기 주교는 강론을 통해 『심상태 몬시뇰은 30년동안 가톨릭대와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후학양성에 공헌했으며, 한국토착화에도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변기영 몬시뇰에 대해서는 『6개 국어가 능통할 정도로 달란트가 많은 분이며, 200주년 기념위원회 사무국장과 103위 시성 추진부장 시절엔 고 김남수 주교님과 함께 103위 시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다』며 『특히 한국천주교 창립 신앙선조들의 신심을 확산시키는데도 한 몫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정운 몬시뇰과 관련해선 『1984년부터 지금까지 신학교 교수로 봉직하시며 교회 일꾼을 양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교구내 수도회 발전과 성모님에 대한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최주교는 이어 『세 분 몬시뇰의 공통점은 수십년동안 한 분야에 몰두, 큰 업적을 남기셨고, 교구 원로이면서도 하루 24시간이 짧은 바쁜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미사 후 펼쳐진 축하식에서 답사에 나선 심상태 몬시뇰은 『교구 발전에 공헌하지 못한 저에게 이러한 영예를 주심에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고 겸손해 하며 『살아 숨쉬는 날까지 구원 진리 전파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변기영 몬시뇰은 『산골에서 가재잡고 나물캐어 먹는 신부에게 몬시뇰이라는 칭호는 「명예」라기 보다 「멍에」』라며 참석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 뒤 『사목현장에서의 삶을 신앙선조들이 사형집행 장소로 걸어 나가는 마음으로, 순교하는 정신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운 몬시뇰은 『사제가 된 것만 해도 감지덕지한데…』라고 운을 뗀 뒤 『신앙선조들이 지녔던 구도와 증거.선교정신을 전하는데 매진하는 한편 성모님의 삶을 따라 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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