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명 조각가 대형 십자가 전시
인천가톨릭대학교 종교미술학부
학술발표회·성화공모전 입선작 전시회도
국내 유일의 종교미술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가톨릭대학교가 그리스도교 문화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그 첫 노력의 하나로 인천가톨릭대 종교미술학부(학부장=조광호 신부)는 9월 23일~10월 7일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과 야외전시장, 평화화랑 등지에서 「제1회 그리스도교 미술 심포지엄」을 연다.
총 3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제1부 학술발표회에 이어 2부 십자가 초대전, 3부 전국 초·중·고·대학생 A4성화공모전 입선작 전시회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신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보편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십자가」의 의미를 환기하고 현대인들이 삶 속에서 겪는 고통과 절망, 그 삶을 정화하고 희망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우선 학술발표회에서는 십자가의 의미와 역사적 실례들을 돌아보고 십자가의 현대적 의미를 부연하는 시간을 갖는다. 9월 23일 오후 1시 꼬스트홀에서 열리는 발표회에서는 이완희 신부(인천가톨릭대 신학과)가 「십자가의 의미와 상징성」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서며 조수정 박사(가톨릭대 문화영성대학원)가 「중세미술에서의 십자가-그 다양성의 의미」를, 김정락 교수(서울 여대)가 「십자가와 바로크 건축:베르니니의 산 안드레아 알퀴리알레 성당」을, 김정희 교수(서울대)가 「요세프 보이스의 십자가」를, 이지은 교수(명지대)가 「현대미술과 십자가:퍼포먼스에 나타난 Crucifixtion」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대형 십자가 초대전.
교회 안에서는 물론 한국 미술계에서 보기 드문 기획전으로 70여명의 조각가들이 가로 2m 세로 1.2m의 대형 십자가를 각각 출품한다. 참여 작가 또한 신자 조각가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유명작가와 신진작가들도 다수 참여해 기존 성미술의 영역을 확대, 한국 미술계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바라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지용, 구상 등 현대의 대표적인 그리스도교 시인들과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들이 「십자가」를 주제로 창작한 시작 77점도 함께 선보여 「십자가」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제시한다. 전시회는 명동성당 야외 전시장에서 펼쳐지며 같은 기간 평화화랑 제1전시실에서는 십자가 소품전도 열린다.
한편 제3부 행사로는 A4 성화전 수상작 및 입선작 전시회를 마련한다. 평화화랑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공모전에서는 젊은이들이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그려낸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문의=(032)438-8131 종교미술학부 교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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