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가능성 있어”
【외신종합】 교황청이 중국 주교 4명을 10월 2일부터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1차 정기총회에 참석하도록 초청한데 대해 한 중국 정부 관리는 아직 이들 주교의 참석을 거절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교황청의 발표에 대해 중국 정부가 비난과 함께 크게 반발함으로써 참석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데 반해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 싸오웬 중국 종교사무국장은 최근 홍콩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 애국회가 이번 초청에 대해 크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아직 교황청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애국회는 교황청이 대만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와의 사전 협의 없이 이번 명단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예 국장은 그러나 중국 본토의 가톨릭 신자들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이번 초청을 ‘우정어린 몸짓’으로 여기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따뜻함의 표시이며 여전히 협상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교황청이 초청한 중국 주교들은 중국 정부의 공인을 받지 않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치치하얼(齊齊哈爾)교구의 웨이징이(魏景儀) 주교를 비롯해 상하이(上海)교구의 진루셴(金魯賢) 주교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교구의 리두안(李篤安) 주교, 펑상(鳳翔)교구의 리징펑(李鏡峰) 주교 등이다.
예 국장은 그 중 일부 주교는 병으로 참석이 불가능하다고 말해, 현재 암으로 투병 중인 리두안 주교를 지칭했고, 웨이징이 주교는 지하교회 소속으로서 고려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혔다.
한편, 예 국장은 중국 정부는 어떠한 국제 회의에서도 ‘두 개의 중국’에 대해서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대만 주교들이 주교대의원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그들의 문제’라고 말했다.
대만 주교회의는 폴 샨 쿠오시 추기경과 린 치난 주교 등 2명을 대만 교회 대표로 주교대의원회의에 파견한다.
기사입력일 : 2005-10-02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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