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화합·평화 구현”
14일까지 미술·영화·음악제 마련
‘생명·평화 그리고 사랑’ 주제
예술을 통해 종교인들의 화합과 평화 구현을 도모하는 대한민국종교예술제가 9월 21일 아홉 번째 무대의 막을 열었다.
‘생명·평화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9회 대한민국종교예술제는 10월 14일까지 미술제, 영화제, 음악제 순으로 펼쳐진다.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종교예술제는 종교간 이해와 교류를 통해 종교화합과 평화를 실천하고 더욱 다양하고 창조적인 문화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예술제 기간 중 열리는 모든 행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천주교 주관으로 10월 5~9일 서울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마련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초승달과 밤배’를 비롯해 각 종단별로 추천해 심의한 영화 6작품을 매일 3회씩 번갈아 상영한다.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음악제에는 ‘원음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성직자들로 구성된 성직자 중창단과 어린이 연합합창단이 종교음악과 가곡, 민요 등의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한편 미술제는 예술제 개막일인 9월 21~26일 서울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천주교 대표 조규만 신부(주교회의 사무처장)와 대한불교 조계종 정념 스님, 기독교 총연합회 최성규 목사, 성균관 최근덕 관장, 천도교 한광도 교령, 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 7개 종단 대표들이 참가해 화합과 이해의 메시지를 나눴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김희중 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는 개막에 앞서 “예술제를 통해 종교의 소중한 가치가 더 좋고 아름답게 표현된다”며 “앞으로 예술제가 종교 간의 화합을 넘어 우리민족문화의 소중한 전통과 참된 가치를 발전시키는 문화유산의 징검다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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