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재단 설립 이기석 박사
국내 최대의 자연사박물관인 ‘계룡산자연사박물관’ 건립자이자 이안과 병원과 대전보건대학 설립자인 청운(靑雲) 이기석(루가) 박사가 9월 26일 오전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2세.
마지막 소원이었던 대전보건대학 학장 취임을 앞둔 지난 7월말, 계룡산자연사박물관 현장에서 조경사업을 진두지휘하던 이박사는 폭염을 이기지 못한채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일생동안 가장 큰 보람과 고난을 동시에 안겨줬던 자연사박물관에서 이박사는 굳은 의지와 신앙으로 일관했던 그의 사연많은 삶을 마감했다.
지난 1956년 대전에서 이안과 병원(당시 동구 중동)을 개원한 이 박사는 병원에서만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아니었다. 경로원과 재활원을 수시로 방문했고 무의촌 진료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불우한 이웃들에게는 돈을 받지 않고 개안수술을 해주었다. 그 인원만 무려 3500여명. 이 박사에게 무료로 진료를 받은 사람만 1만600여명에 달한다.
교육자로서 그는 1977년 학교법인 청운학원을 설립하고 대전보건대학의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배출된 4만5000여명의 졸업생들은 간호사와 위생사, 의료기사, 영양사, 유아교사 등으로 사회 곳곳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고인의 장례식은 10월 1일 대전보건대학장으로 치러졌다.
본사 김재영 기자 조모
본사 김재영 기자의 조모 김양순(마리아) 여사가 9월 30일 오전 10시경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88세.
고인의 장례는 10월 2일 광주 그린장례식장에서 봉헌됐으며, 유해는 담양 무정면 봉안리 선산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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